[그로어 인터뷰]20대 디지털노마드 1인 기업가 서지영 대표님의 성장 이야기

1인 셀러, 디지털 정리 컨설턴트 서지영 대표님 성장 인터뷰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잇템을 판매하는 유통업(노마드잇) 그리고 대표님들의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주는 정리 컨설팅(비심플)을 운영하고 계신 20대 디지털 노마드 1인 기업가 서지영 대표님의 성장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노마드잇 | 비심플



🌿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고 있는 서지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3~4년간 마케팅 대행사, 스타트업,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케팅을 경험하고 올해 초에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현재는 2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업은 초기 단계라, 기업에 종사하며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마케팅 활동(랜딩페이지 기획, 퍼포먼스 마케팅 광고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가로서는 두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잇템을 판매하는 유통업(노마드잇), 그리고 대표님들의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주는 정리 컨설팅(비심플)을 하고 있습니다.”



🌿 지영님은 회사에서의 경험을 살려 프리랜서 마케터로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고, 또 관심분야 바탕으로 1인 기업가로 전향하신 것 같네요. 정리 컨설팅은 조금 생소한데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MBTI J 성향이기도 하고, 회사 다닐 때부터 정리 잘한다는 피드백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 능력을 활용해서 사업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주변의 많은 대표님들을 보면 아이디어는 정말 많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노션이나 구글을 활용하여 업무 정리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홀로서기를 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2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 사업자 등록을 할 때 좀 더 성장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요.

“확실히 차이가 있었어요. 첫 번째 사업인 노마드잇을 런칭하고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어요. 제가 마케터이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보다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어왔고 또 적용해서 업무를 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제 일이 되니 이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노마드잇에서 처음 판매한 제품이 핸드선풍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제가 팔고 싶은 제품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이거 좋아하니까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정도로요. 그런데 잘 안 팔렸어요. 저는 회사도 퇴사하고 첫 사업을 시작한건데 생각보다 잘 안되니까 힘들더라고요. 슬럼프를 한 달 정도 겪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회고를 아주 깊게 해봤어요.

생각해보니까 제대로 된 전략이 없었고 전부 처음 해보는 일이다보니 속도도 느려 잘 팔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때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텐데, 그 제품에 대한 생각만 해도 무기력한 기분이 들어 판매를 중단했어요. 그 때의 경험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확인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레슨런을 확실히 얻었죠.

저는 제가 기본기를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직접 내 아이템을 가지고 실천하는 건 별개의 문제더라고요. 한 번은 제가 연매출 40억 정도의 성과를 내고 계신 유통쪽 대표님께 피드백을 구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노트북 거치대를 팔고 싶은데, 이걸 잘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매 계획을 엄청 디테일하게 문서에 정리해서 조언을 구했었죠. 그 때 배웠던 건 대표님께서는 시장 테스트에 대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계셨다는 거예요. 초반에 돈을 크게 쓰지 않고 어떻게 테스트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시면서 본인만의 프로세스를 확고하게 구축해 두셨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째 사업인 ‘비심플’을 시작할 때는 아이데이션 단계에서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수요 조사를 시작했어요. 우선 구글폼을 간단하게 제작해서 컨설팅 수요가 있는지 확인했죠. 그랬더니 8분이 신청을 주셨고, 그 중 5분이 1인 기업 또는 스타트업 대표님이셨는데 참 신기했어요. 이후 dm이나 댓글로도 계속 하고 싶다는 반응이 와서 ‘아, 이걸 좀 더 잘 발전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업자를 냈어요. 현재는 이 분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중인데, 벌써 모르는 분들도 신청을 주고 계실 정도로 순항중입니다. 이제 타겟을 뾰족하게 잡고, 서비스화를 얼마나 잘해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아요. 우선 다른 것보다, 지금 컨설팅을 받고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드리고 만족시켜드리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금방 감을 잡고 빠르게 성취해나가시는 것 정말 대단하십니다!프리랜서 마케터로서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4년차 프리랜서 마케터는 어떻게 일을 하나요?

"일을 열심히 한 3~4년차 마케터라면 실무지식이 어느정도 쌓여있을거에요. 잘 쌓아둔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 마케터로서 또 좋은 그룹의 마케터로서 여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 다닐 때부터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본업 하는 일들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계속 올려왔습니다. 오프라인 카페인 파머스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과정들을 모두 공유했어요. 예를 들면 메뉴판을 바꾸고, 제품 사진을 찍어 배달의 민족에 상품 등록하는 과정들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저를 기억해주시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차츰 늘어나더라고요.

이렇게 서지영이라는 사람이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각인이 되어있던 상태에서 제가 프리랜서로 전향한거죠. 소속된 기업이 따로 없는 프리랜서가 되니 기업에 다니는 분들 보다 더 자유롭게 제안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제안이 또 새로운 제안을 낳고 또 제안을 낳고 그러다보니까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랜딩 페이지 기획이나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를 하는 프리랜서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강의도 하게 되었어요. 강의도 계속 하다보니까 요령이 생겨 커리큘럼이 점점 안정화되더라고요. 그 부분을 강화해서 여러 플랫폼에 강의를 업로드하고 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전자책 사업이나 기업 교육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최근에는 지인 통해 프리더마케터스라는 프리랜서 마케팅 모임을 소개받아 조인했는데요. 이 마케터 그룹을 통해 업무 제안을 받기도 합니다.”



🌿 마케터로서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지영님 근황을 재밌게 들었습니다!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지영님의 성장 비결도 궁금해지네요.

“일단 개개인이 정의하는 ‘성장’의 의미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에게 ‘성장’은 모르는 것을 알게되는 과정이에요. 새로운 것을 알게되며 세상을 이해하는 관점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이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성향이에요. 그래서 하나에 딱 집중하기보다는 여러가지 관심사가 다양해요. 마케터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도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보다는 오프라인이나, 유통사업 등 호기심이 가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매 순간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씩 경험할 때마다 제게 맞지 않는 걸 하나씩 제거해왔어요. 대행사에서는 재밌었지만 모든 권한을 가진게 아니니 깊이있게 업무할 기회가 부족해서 깊게 파보는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고, 스타트업에서 온라인 마케팅의 A부터 Z까지 경험해보니 오프라인이 궁금해졌고요. 그러면서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왔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남았고, 지금은 그걸 더 뾰족하게 다듬으면서 탄탄하게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게으른 사람이라 계획을 안 짜면 아무것도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셋팅해서 강제성을 부여하는데요. 예를 들면, 매일 8시에 전직장 동료 친구와 함께 회고와 독서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회고를 하면 좋은 점이, 혼자만의 시야에 갇히지 않고 객관적으로 나의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집에서 혼자 일을 하면 생산성이 떨어져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가득한 공유 오피스에서 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있는 성장캐 대표님들을 많이 팔로우하고 좋아요, 댓글 등으로 소통하며 자극을 받아요. 이렇게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을 옆에 두어서 더 노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편입니다.”



🌿 지영님의 성장 비결은 호기심 많은 성향, 경험을 통한 최적화,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인 자극,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의 지영님도 정말 기대됩니다. 향후 1~2년 후의 성장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성장 목표라.. 사실 예전에는 뚜렷한 목표가 없었어요. 하고 싶은 건 많았는데 뾰족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답을 못 찾았던 것 같아요. 그냥 대행사 다니던 사회 초년생 부터 '나는 언젠가 자유로운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겠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을 계속 하다 보니까 답이 점점 명확해져서 목표가 생겼어요. 그래서 오늘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디지털 정리 컨설팅 업계에서 독보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 ‘디지털 정리 컨설팅하면 서지영’하는 정도로요. 이렇게 디지털 정리 컨설팅으로 인지도를 쌓고, 어느 정도의 팬층을 확보하고 싶어요. 제 컨설팅을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 열정이 가득하신 분들이다보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 쇼핑몰인 노마드잇의 타겟층과도 교집합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노마드잇으로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공유해주고 싶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보고 싶어요. 디지털노마드 슈퍼마켓 같은 느낌? ㅎㅎ 정리 컨설팅의 고객분들은 또 저랑 비슷한 취향과 니즈를 가지고 계실테니까요. 그렇게 노마드잇도, 제가 좋아하고 재미있어서 하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 계속 키워나가고 싶어요.”



🌿 따로 기획했지만 결국은 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정리 컨설팅과 노마드잇! 재밌네요. 이렇게 하나씩 인사이트를 찾아가는 것도 뿌듯하고 보람찰 것 같아요. 그럼 이번에는 지영님이 최근에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실행력이 진짜 빨라졌더라고요. 원래 프리랜서로 살기 전에는 이걸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거든요. 그리고 혹시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감이 있어 주저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런데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어찌보면 막바지에 몰리다 보니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하면 할 수록 ‘별거 아니었네 위험할게 아니었네’하면서 배포가 커지더라고요. ‘이거 망하면 외주하면 되지’하며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해봐서 창업이란 게 크게 무서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도 있고, 프리랜서를 하니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게 되더라고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업가 또는 프리랜서로 사는 사람이 많구나 하며 시야가 확장되었어요. 그러니까 점점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더 많이 실행하게 된 것 같아요.”



🌿 지영님의 확고한 성장 스토리와 방향성이 잘 느껴져요. 이런 지영님의 성장에 귀감이 되는 롤모델이 있으신가요?

“제가 워낙 하고 싶은게 많고 그때 그때 필요로 하는 역량이 다르다보니까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유통, 정리 컨설팅 쪽에 관심이 많아 그런지 유통쪽은 성실맨님, 정리 컨설팅은 복주환 대표님처럼 사업체를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 성장에 영향을 주었던 책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도 동일하게, 정말 다양하게 읽고 또 그때 그때 영감을 받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 제 인생의 방향성을 잡는 데 많은 영감을 주었던 책을 꼽아보자면, <웰씽킹>,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미친듯이 심플>, <타이탄의 도구들>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1인기업>, <사업을 한다는 것> 이 두권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성장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목표 설정을 하려면 자기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 본인에 대해 분석하고 회고하는 시간이 많아야 해요.

우리가 연애를 할 때도 오랜 기간동안 대화를 많이 해보면서 서로를 점점 알아가잖아요. 그럼에도 누군가를 완벽하게 아는 건 힘든데요. 마찬가지로 나 자신과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대화를 하지 않으면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본인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성장하는 모든 여러분들께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끝)



Interviewee 서지영 대표님 (인스타그램)

Editor 쯔지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