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가드닝>, <회사말고 내 콘텐츠>의 저자이자 콘텐츠 코치로 그리고 브랜딩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가고 계신 서민규 대표님의 성장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브랜드 컨설팅 일과 콘텐츠 코칭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가드닝>, <회사 말고 내 콘텐츠> 두 권의 책을 썼고요. 조직과 개인, 브랜드와 콘텐츠, 책과 대화를 모두 좋아합니다.”

🌿 회사라는 둥지를 떠나 작가, 콘텐츠 코치 그리고 한 브랜드의 대표로 홀로서기하기로 결정하신 가장 큰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주체성’이 아닐까 싶어요. 어딘가에 속해서 일할 때 오는 안전함을 얻고자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어요. 그게 잘 되지 않을 때 어디에든, 어떻게든 소속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반면, 다른 한 편으로는 ‘내가 나 자신에게 가장 안전한 소속이 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위협은 많지만 주체성, 정체성, 안전함을 누리며 일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민규님의 대표 도서 <콘텐츠 가드닝>과 <회사말고 내 콘텐츠>의 탄생 비화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회사 말고 내 콘텐츠>를 쓰게 된 배경이 재밌어요. 그 당시에 리디북스에 몇 편의 전자책을 쓴 상태였지만 여전히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을 때였습니다. 너무 어정쩡한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기는 어렵더라도 내가 어떤 지향점을 갖고서 일을 대할 것인지를 정해보자, 하는 생각이었죠.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듯이 썼습니다. 제목에 ‘콘텐츠’가 들어가지만, 그보다 큰 맥락에 대해서 다루고자 했어요. ‘남의 것(남의 일)’과 ‘내 것(내 일)’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 말이죠.”
🌿 콘텐츠 코치란 직업이 아직 생소한 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제가 ‘콘텐츠 코치’라고 명명한 역할에는 한 개인의 브랜드 정체성을 조명하는 일, 그리고 출판기획자, 그리고 코치로서의 역할이 두루 섞여 있습니다. 한 사람이 커리어 여정을 걸어오면서 생각던 바, 경험한 바를 반영적으로 경청하면서 함께 고유한 메세지를 끌어 올립니다. 오로지 그 사람만의 것이어서 어디에서도 대체될 수 없는 메세지죠. 그렇게 뽑혀 나온 키 메세지를 정성껏 세공합니다. 이 과정이 잘 이뤄졌다면, 고객으로부터 ‘내가 말하려던 게 이런 거였어. 이게 나였어’같은 반응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 어딘가에 이르는 삶 대신 무언가를 기르는 삶을 선택하셨다는 문장이 참 여운이 남았어요. 민규님께 있어 ‘성장’은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성장은 농사 혹은 가드닝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그랬지만, 처음엔 사람들 눈에는 열매만 보입니다. 옆집에 열린 열매가 먹음직스러우면 처음엔 어떤 품종을 심었냐고 물어볼 거예요. 좀 더 시야가 넓어지면 옆집 사람이 기르는 방식에 주목할 것이고요. 그것보다 더 시야가 넓어진다면, 토양을 바꾸는 일에도 분명히 관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내가 어떤 범주의 성장을 좇고 있었던 것인지 반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성장의 모양, 혹은 내게 잘 맞는 성장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작가에서 콘텐츠 코치로 그리고 브랜딩으로 외연을 넓혀가신 민규님의 열정과 목적 의식이 정말 멋있어요. 이렇게 멈추지 않고 성장을 이어온 민규님의 성장 비결(방법)이 있으시다면?
“아직 누군가가 던지지 않은 질문을 떠올리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이를 닻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곤 합니다. 그 질문을 주머니에 꼬깃꼬깃 집어넣고 세상에 나가보면 제 질문을 세공해주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지만요. 그러다 보면 질문은 몽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고, 참신한 주제나 아이디어로 빚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주제 혹은 아이디어를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 가장 최근 ‘내가 성장했구나’라고 느낀 순간이 있으시다면 저희에게도 들려주세요:)
“어딘가에 소속되는 게 어려웠던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은 기업이 마주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보다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민규님의 저서에 다양한 분야에서 무언가를 일궈낸 분들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민규님의 성장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비중있는 첫 번째 질문을 던진 사람들을 모두 좋아합니다. 그 질문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도 했고,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도 했고, 많은 독자들에게 비전을 주기도 했으니까요.”
🌿 <콘텐츠 가드닝>에도 민규님의 책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데요. 민규님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선정해주신다면?
“정민 교수님의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과 월터 아이작슨의 <벤자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의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를 꼽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로어 구독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모든 사람은 자기 결대로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비결과 경험은 오로지 참고로 삼되, 자기만의 방식을 고안해보세요. 그것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거예요. 여러분의 속도대로 꾸준히 성장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끝)
Interviewee 서민규 대표님 (인스타그램)
Editor 그레이스
<콘텐츠 가드닝>, <회사말고 내 콘텐츠>의 저자이자 콘텐츠 코치로 그리고 브랜딩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가고 계신 서민규 대표님의 성장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브랜드 컨설팅 일과 콘텐츠 코칭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가드닝>, <회사 말고 내 콘텐츠> 두 권의 책을 썼고요. 조직과 개인, 브랜드와 콘텐츠, 책과 대화를 모두 좋아합니다.”
🌿 회사라는 둥지를 떠나 작가, 콘텐츠 코치 그리고 한 브랜드의 대표로 홀로서기하기로 결정하신 가장 큰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주체성’이 아닐까 싶어요. 어딘가에 속해서 일할 때 오는 안전함을 얻고자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어요. 그게 잘 되지 않을 때 어디에든, 어떻게든 소속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반면, 다른 한 편으로는 ‘내가 나 자신에게 가장 안전한 소속이 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위협은 많지만 주체성, 정체성, 안전함을 누리며 일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민규님의 대표 도서 <콘텐츠 가드닝>과 <회사말고 내 콘텐츠>의 탄생 비화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회사 말고 내 콘텐츠>를 쓰게 된 배경이 재밌어요. 그 당시에 리디북스에 몇 편의 전자책을 쓴 상태였지만 여전히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을 때였습니다. 너무 어정쩡한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기는 어렵더라도 내가 어떤 지향점을 갖고서 일을 대할 것인지를 정해보자, 하는 생각이었죠.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듯이 썼습니다. 제목에 ‘콘텐츠’가 들어가지만, 그보다 큰 맥락에 대해서 다루고자 했어요. ‘남의 것(남의 일)’과 ‘내 것(내 일)’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 말이죠.”
🌿 콘텐츠 코치란 직업이 아직 생소한 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제가 ‘콘텐츠 코치’라고 명명한 역할에는 한 개인의 브랜드 정체성을 조명하는 일, 그리고 출판기획자, 그리고 코치로서의 역할이 두루 섞여 있습니다. 한 사람이 커리어 여정을 걸어오면서 생각던 바, 경험한 바를 반영적으로 경청하면서 함께 고유한 메세지를 끌어 올립니다. 오로지 그 사람만의 것이어서 어디에서도 대체될 수 없는 메세지죠. 그렇게 뽑혀 나온 키 메세지를 정성껏 세공합니다. 이 과정이 잘 이뤄졌다면, 고객으로부터 ‘내가 말하려던 게 이런 거였어. 이게 나였어’같은 반응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 어딘가에 이르는 삶 대신 무언가를 기르는 삶을 선택하셨다는 문장이 참 여운이 남았어요. 민규님께 있어 ‘성장’은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성장은 농사 혹은 가드닝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그랬지만, 처음엔 사람들 눈에는 열매만 보입니다. 옆집에 열린 열매가 먹음직스러우면 처음엔 어떤 품종을 심었냐고 물어볼 거예요. 좀 더 시야가 넓어지면 옆집 사람이 기르는 방식에 주목할 것이고요. 그것보다 더 시야가 넓어진다면, 토양을 바꾸는 일에도 분명히 관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내가 어떤 범주의 성장을 좇고 있었던 것인지 반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성장의 모양, 혹은 내게 잘 맞는 성장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작가에서 콘텐츠 코치로 그리고 브랜딩으로 외연을 넓혀가신 민규님의 열정과 목적 의식이 정말 멋있어요. 이렇게 멈추지 않고 성장을 이어온 민규님의 성장 비결(방법)이 있으시다면?
“아직 누군가가 던지지 않은 질문을 떠올리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이를 닻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곤 합니다. 그 질문을 주머니에 꼬깃꼬깃 집어넣고 세상에 나가보면 제 질문을 세공해주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지만요. 그러다 보면 질문은 몽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고, 참신한 주제나 아이디어로 빚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주제 혹은 아이디어를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 가장 최근 ‘내가 성장했구나’라고 느낀 순간이 있으시다면 저희에게도 들려주세요:)
“어딘가에 소속되는 게 어려웠던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은 기업이 마주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보다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민규님의 저서에 다양한 분야에서 무언가를 일궈낸 분들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민규님의 성장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비중있는 첫 번째 질문을 던진 사람들을 모두 좋아합니다. 그 질문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도 했고,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도 했고, 많은 독자들에게 비전을 주기도 했으니까요.”
🌿 <콘텐츠 가드닝>에도 민규님의 책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데요. 민규님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선정해주신다면?
“정민 교수님의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과 월터 아이작슨의 <벤자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의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를 꼽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로어 구독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모든 사람은 자기 결대로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비결과 경험은 오로지 참고로 삼되, 자기만의 방식을 고안해보세요. 그것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거예요. 여러분의 속도대로 꾸준히 성장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끝)
Interviewee 서민규 대표님 (인스타그램)
Editor 그레이스